● 영화,영상이야기
드림걸즈 (Dreamgirls, 2006)
MindUp
2007. 2. 4. 22:42
그 이름 드림걸즈... 아무래도 주연급인 비욘세의 힘에 입어서란 오산은 버려야 할 영화였다.
어느 영화해설자의 말을 빌리자면, 1960년대를 풍미한 당대의 흑인여성 트리오 슈퍼림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1981년 제작된 동명의 히트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대형스크린으로 옮긴 뮤지컬 드라마라 한단다.
역시 어느정도 바탕이 있는 걸 제작하였구나 싶고 캐릭터들의 연기력, 노래까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귀와 눈이 즐거운 순간이었다.
이상하게 보면서 화면전개연결부분에서 시카고가 연상되었는데 시카고를 연출한 분이 이걸 했다고 하니 역시역시~란 생각이 당연지사...
화려한 무대를 넘어서 당시의 시대상황들이 사실적으로 녹아 있었다. 단순히 음악성과 연기만이 아니고 1960년대 백인우월주의의 모습들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는요지라 본다.
힘들게 자신들의 음악을 만들고 방송을 탄다.
흑인용 방송은 따로...흑인들의 음악은 비일비재하게 리메이크도 아닌 백인싱어의 신곡으로 조금더 다듬어져서 차트에 오르락내린다.
영화속에선 쓰레기정신을 가진 인간들에 분노하는 자와 그에 대처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제이미 폭스의 노래하는 걸 기대했는가?? 아니다. 그의 아프리카계 흑인의 특유 눈빛에서의 갈망하고 제이미 폭스가 아닌 커티스 테일러 주니어를 봐야한다. 그의 욕망. 그의 열정. 그의 잔인함까지도...
이 속에서 진실은 거울처럼 보여진다.
다듬어져 대중에서 보여지는 상품. 오랜 시간이 흐를수록 변화되는 모습들. 그리고 버려진 인간들...
Family란 곡이 3번정도 나온거같다. we are all family인가? 각각의 부르는 상황은 다르다.
지미가 부른 jimi(??) have got soul 흠...맞나? 요거랑 에피가 부른 "one night only" 아...좋다
특히 ONE NIGHT ONLY는... MP3를 받아야지..
영화는 주관에 힘입어 판단되어지지만 이처럼 보는 이의 마음을 흥분시키며 열정적으로 사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나도 노래를 참 잘부르고 싶다...
Soul vs pop ...그 차이가 무언지...
아!
에피역의 제니퍼 허드슨 !
이상하게 상당히 낯익었다 싶었드만 아메리카 아이돌의 절정의 3! 거기서 눈여겨 보았던 딸내미였다.
아메리카 아이돌3에서는 하도 쟁쟁한 애들이 많긴했지만 이해안되는 하와이출신 (맨날 머리 꽃커다랗게 나오고 실실 웃던...)애보담 훨씬 나았는데.ㅜㅜ 아쉽게 중도 탈락해벌려 동생과 너무 안타까이 생각했었는데...
그녀였다!
이 여자, 오디션이야길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물론 그때 우승한 아줌마도 노래 참 잘했는데 그 사람도 이 "에디"역 오디션을 같이 보고 떨어져버리고
솔직히 조금 외모상 bye ~~해버릴만한데 영화 원체 가창력도 좋고 연기도 잘해서 음반사랑 계약도 맺고 승승장구를 달려가는거 같다.
제발 우리나라 연기 지망생 혹은 가수 지망생들...
ㅜㅜ 가수는 가수답게 좀 진실된 소리를 들려줄 수 없는가... 연기는 연기자답게 말이지.
어기적하게 나와서 얼굴, 몸매자랑할꺼면 혼자 놀지 ㅡㅡ'
잠시 외도를 달려버렸다.
프로듀서 입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누군가를 희생시키는자,
항상 자신이 최고라 생각했던 우월자의 추락,
세월의 변화.자신의 변화를 감당치 못하는자.
타락.
꿈.
우정.
맘에 드는 영화다.
요건 DVD로 소장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