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영상이야기

렛미인(Let the Light One In,) : 그리움이 녹아든다..

MindUp 2008. 11. 24. 21:26
너무나도 아름다운 영화를 보았다. 소름끼치게 몸서리치며 눈물이 난다.
정말 딱 이 한 단어만 머리속에서 맴돈다.

"아.름.답.다... 미치도록..."


영화속에서 보여지는 "브레즈네프"로 80년대의 불경기시대였던 스웨덴을 암시하며
친구들에게 놀림받으며 복수심만 키워가며 밤마다 사투를 벌이는
 북부의 전형적인 새하얀 피부에 아스라질꺼같은 가늘다란 직모의 금발.
그리고 가는 체형. 그는 12살의 소년 오스카...


피에 찌든 손가락, 퀭하니 패인 알수없는 어둠의 눈동자, 슬픈 그녀,
12살 혹은 12살이 훨씬 더 지났을 엘리..

새하얀 눈위에서는 핏빛조차 눈물시려웠었다.

여러가지 각도에서 살펴본다면, 크게 엘리를 중심으로
하칸-엘리, 엘리-오스카, 오스카아버지-낯선누군가 가 있었다.

어쩌면 우리가 보는시점의 에리와 오스카처럼 과거 하칸도 12살의 엘리와 동질성을 느끼고
평생 사랑을 한 사람일수도 있겠다 싶었다.
자신을 위해 오늘밤만이라도 그 소년을 만나지말라는부탁... 애처로이 그의 뺨을 쓰다듬는 엘.
질투...
감히 도전할수 없는 시간을 가진 소년에 대한 질투와 시기...
내가 보기엔 그러했다.


난...원작을 읽고싶다...


렛미인(Let the Light One In): 빛이 사라지면 너에게 갈께...
원작은  욘 린퀴비스트의 <Låt den rätte komma in>
 



오스칼역 (카레 헤레브란트
Kare Hedebrant)
&
엘리역 (리나 레안데르손 Lina Leanders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