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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산역을 다녀오다
MindUp
2009. 5. 7. 00:06
임진각 휴게소에서 왼쪽에 위치한 平和의 種閣이 있었다.
제법 쌀쌀하게 추웠던 날씨였던지라 찾아온이가 드물어 모처럼 조용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한구석에서 마냥 신난 울집 막내녀석만 빼고...이날 막내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지...)
막내때문에 기차여행을 포기를 하고 (애완견 탑승금지...ㅜㅜ)
저렴한 버스관광을 택하고 도라산 역으로 향했는데 이것이 기차와는 또다른 구수한 매력이 있었다.
운전사 아저씨의 노련한 안내멘트와 차창밖으로 보이는 다리등의 곳곳에 숨겨진 비밀을 알려주었다.
이런것이 국방비밀이구나...
파릇파릇해보이는 군바뤼들의 신분증검사시간...
아휴... 이제 나도 나이가 들었는지 애들이 왜이리 귀여워 보이던지. 주.책.이.다.ㅋ
이것이 바로 도라산 정거장.
바로 여기에서 조금만 더 가면 북한...
대뜸 조르름 달려가셔서 기념도장을 팡팡 찍어대시는 우리 마마님... 대단하십니다!
전망경으로 가까이 북한이 보이는 것을 만끽할 있다,
정말... 붉게 휘갈긴 북한의 곳곳의 글자들, 태극기와 마주보며 휘날리는 인공기
아쉽게 추워서 그런가 사람은 안보였다.
아.... 건물안에 들어가면 외국인을 위하여 카츄사로 추정되는 늘씬한(?) 군인아저씨(?)들의
유창한 영어실력을 맛볼수 있는 기회가 있다.
더불어...조금 조각이었다.^^;
요샌 그런 군인들은 외모도 보고 뽑나보다...
개인적으로 통일에 대해선 꼭...해야한다곤 생각이 들진않았다.
북한? 남한?
머...당장 내가 살기에 바둥치는 이 곳이 우선이었다.
TV 신문에서나 소리치던 북한을 근접하고 보고와서는 북한도 우리땅이구나...
우리나라구나....
참...힘없는 우리나라....
왜 타국에 의해 갈라졌고, 자의에 의해 일어서지 못하는지....
서로가 서로를 겨루며, 자폭을 위해 혹은 방어를 위해 제나라 곳곳을 파뒤쳐 폭탄 지뢰를 서슴치않고
위험을 떠안기는 이런 이상한 행태가 언제까지나 이어질까....?
조금은 아쉽고 씁쓸하게 돌아오는 하루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