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영상이야기

불꽃처럼 나비처럼 (The Sword With No Name, 2009)

MindUp 2009. 10. 4. 16:45


원작의 유명세로 인하여 영화로 만들어지면 꼭 볼 리스트에 올렸던 영화였다.
더군다나 단아하고 아름다운 수애와 연기파하면 두째가라 서러운 조승우가 주연이 아닌가...

조선... 가장 드라마틱한 삶을 누리다가 지금에서도 그 죽음에 물음표를 달게되는 여인이자
수많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민비"라 격하되어 불려졌던 "명성황후... 민자영"

내가 그 시대를 살았던 것은 아닌지라 얼마만큼의 역사를 담는냐는 중요하진 않았다.
나에게 있어서 영화란 감정을 관객에게 얼마나 전이시키고 이해를 동반할수 있는지가 중요했다.
혹은 볼거리라도 말이지...

이 영화에서 볼꺼린 CG로 무장해버리는 액션씬들... 좀 과하긴했지만 머 나쁘진않았고
유난히 밤씬이 많아서 도와 검의 불꽃튀는 액션감을 더욱 돋보이게 한듯했다.

좀...과하게 잠잠하여 그어떠한 희열 혹은 감정의 흐트러짐이 없어서 지루한 면을 비추면서도
역시 연기파배우들이라 그런지 대사하나하나에 눈빛에 실은 감정에 숨막히는 애절함...답답함을 쉼없이 느끼게 한 영화였다.
수작이라기엔...아쉽지만 한번쯤은 다시 볼만한 영화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