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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이야기

드림서커스 "네비아" 내 마음 언저리의 환상을 어루만지고 돌아왔다.

나는 7월 17일 제헌절... 그리고 뜻깊은 그날
너무도 내 마음 언저리의 환상을 어루어 만져주는 그들을 만나고 왔다.
새벽녘부터 점점 커지는 고동의 울림에 충분히 아니 그 이상의 보상과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공연이었다.
이유는 알수없지만 VIP석 1층 C열 중앙 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앞좌석에 앉아 배우들의 동작, 표정을 자세히 볼수있는 행운을 얻었다....



우선, 네비아의 공식 홈페이지 에서 이미지 자료들을 추출해왔다.

전체적인 시놉시스는 "곤잘로"라는 인물이 마을에 대해 기억을 더듬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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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극이 시작을 이어가는 맥락중에서 하늘과 땅을 안개로 이어짐을 형상화한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다.
물론 나만의 생각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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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미술사를 살펴보면 유난히 인체조각이 많다. 특히 근육이 발달된 인간의 몸, 남성의 몸.
"다빈치상"은 누구나 알고 있을만큼 아름다운 조각이다. 이 분의 여성못지않은 동작하나하나 그 섬세함과 아름다움은 직접 보지 않았다면 감히 네비아가 어땠다...할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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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녀, 루시아... 루시아...
숨이 멎어버리는줄알았다.
키가 훨칠한 여인임에 불구하고
마치 내 숨결에 깃털이 휘날리는듯
살포시 떠올랐다가 뱅글 돌았다가 내려앉는 그 우아함에 매료되었다.

호소력이 짙은 아름다운 그녀의 동작에 놀란 내 마음은 고요함에 잠들어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저토록 아름다운 인간의 몸으로 모든것을 표현하는 그녀, 그리고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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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체구에 탄력성이 좋았던 배우...
아마 부부의 컨셉인듯했는데 흐름을 이어가는 유쾌한 동작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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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말하길 원은 완전한 우주를 표현한다고 했었다.
둥그런 봉들사이에서 인체의 곡선미를 맘껏 누비며 유연성을 자랑하는 그녀들
감탄을 그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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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직접 해본 사람 손들고, 요가 제대로 하는 사람을 본 사람 손들기.
이순간 요가를 자신있게 안다고 하는 사람은 반수 이상 줄었을테다.

실은 나도 눈앞에서 보기는 처음이었다.
보는 내내 "어머..."   "어떻게..."를 나도 모르는 새 외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마치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속 벽화의 한 인물 같았다.
머리는 정면으로, 몸은 옆면을, 다시 발은 정면으로....

그 기이한 형상에 혀를 두르지않은 사람들은 없었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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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잘로가 유난히 편애하는 스테판이 좋아하는 하얀색, 접시......
대나무숲을 상징하는 초록 기운...의 조명들.



정말 이 공연에서 연출하나 눈물나게 멋지다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사람은 시각에 대한 의존도가 90% 이상이 될 것이다.
그 시각에 대한 자극성을 무려 100%이상을 던지는 이 연출극들.


시각적인 표현에 있어서 정말 천재적이고 감각적이었다..


조명의 색, 형태에 대비하여 나오는 배우들의 옷차림, 액세서리들 그리고 소품

대비를 줌으로써 역동적인 움직임을 더욱 부각 시키는 효과를 주고
시각을 어둡고 흐리게 가리면서 신비로움을 부과하고
자연스레 맺혀들어가는 색으로 관객과 무대, 배우들을 하나로 동화시키는 신비함.


너무도 귀한 하루 였다고 나는 자부한다.



여담1,
우연히도 아이보리 밝은색의 손수건을 지닌날 하얀손수건을 흔들어 달란다.
나는 손수건이 있으니... 내것을 꺼내들었지만,
주변을 살펴보니 손수건이 준비되지 않았지만 티슈 한 조각씩 나눠들어 흔드는
그런 성심성의껏 관람한 것에 대해 답하는 관람객들도 심심찮게 보였다.
내가 배우로써 무대에 있을때 손수건이 없어 가만히 박수치는것보다
비록 티슈 한 조각이지만 열심히 흔들어주고 환호하는게 훨씬 감동 적일 꺼 같았다.


여담2,
판매용 티셔츠....2만원의 값어치를 못 하는거 같다.
이왕 홍보용으로 판매를 한다면,

멋들어진 공연 스틸컷을 넣어준다든지,
스틸컷의 라인들만 따서 넣어주는것

여건이 된다면

배우진들의 출연파트별 모습들을 넣어준것도 좋았을 것 같다.

훨씬 고급스럽고 소장가치가 있지않았을까.


혹여나하고 간 판매처에서 새까만색 기본티에 NEVIA라고 달랑 적힌 티를...누가 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