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소극장 입구]
1년만에 찾아간 예술의 전당.
작년엔 스누피전과 한글전, 어둠의 대화때문에 찾아갔었는데
올해는 See what i wanna See 를 관람하기 위해 오페라 하우스를 찾아갔다.
시각적인 부분에서 "극장"이란 개념을 무시하고 "SEE"라는 단어의 포인트를 매개체를 이용해서 상당한 효과를 시도한 뮤지컬이었다.
음향과 시각적인 부분에서 타이포그래피, 초점없이 끊임없이 흔들리는 영상을 이용하여
현재 무대의 시점과 장소를 명확히 관객에게 전달해주는 센스.
사각의 꼭지점은 끝이 아닌 시작의 한부분을 의미하는듯 배우들의 입장과 퇴장은 모서리를 이용했다.
혼란스러운듯 되풀이되는 음률들, 대사들, 각 상황에 따른 재현...
너무 많은 생각을 갖게한듯했지만
내용적인면보다 시각과 구성적인 면에서 나에게는 아주 도움이 되는 공연이었다.
탐욕스럽고 아름다운 그녀의 틱탁 붉은 하이힐과 립스틱, 스커트, 탑.
광기어린듯 새하얗게 보여지는 그의 눈빛과 낮게 울려퍼지는 성대의 울림
광분하는 사람들,
한가지의 사건을 두고 4명의 이견들.
그리도 또 다른 사건을 두고 겪는 다른 경험들.
아직도 이 뮤지컬은 내 머리속에서 맴맴 물음표를 그리고 있다.
정서적인 차이일꺼야라는 안도의 말을 버리고싶지않을만큼...
[휴식시간을 갖은 후 다시 입장하는 나]
>> 여기서부터는 후담.
나름 맛깔스러워보이는 두부 전문점에가서 전골을 시켜서 도란도란 나눠 먹었답니다.
반찬은 미역초무침, 무생채, 김치... 머머머 그랬답니다.


'● 공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앵콜 로즈마리...불편하고 불편했던 연극 (0) | 2008.08.13 |
---|---|
룸넘버 13 - 불륜이 불륜처럼 안 느껴진다! (0) | 2008.08.13 |
드림서커스 "네비아" 내 마음 언저리의 환상을 어루만지고 돌아왔다. (6) | 2008.07.19 |
상반기 공연리스트 (0) | 2008.05.04 |
막무가내들 (0) | 2008.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