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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이야기

SF부조리 - 죽을 수만 있다면

시놉시스를 보고 대략적인 추측엔 미래 인간사회의 어떠한 문제점을 다루는 연극이니 좀 무거울지 모르겠다란 생각을 가졌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지하 2층으로 내려갔었습니다.

처음 무대를 보고는 "WOW~~~" 드높은 1층에서 지하2층높이의 천장...
넓다란 무대 (단이 없었어요. 그래서 무대공간이 확연히 넓었죠) 키다리 나무 3그루...

대학로 소극장을 넘나드면서 좁기도 하고 무대처럼 일정한 단을 이루고있는 한정적인것보다는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여기까진 시작전의 극장과 무대설치에 대한 제 시선.

멀티미디어를 적절히 배합시킨 실험연극의 형태였다.
LCD 모니터를 통해 보여주는 일면, 청각을 이용한 효율적인 음향, 조명을 이용한 환상적인 조명.
마치 독특한 전시회, CF처럼 같았다..

배우들의 열연과 환상적인 조건에 불구하고 극이 끝날땐 갸우뚱거리는 의문이 한가득 남았버렸다..
무엇을 내가 연극에서 느꼈는지에 대한 의문...적어도 코믹물이나 러브스토리는 아니니깐 재미는 아닐지언정, 어떤 메세지가 남아야하는데...제가 식견이 짧아서인가?
 
[만들어진 인간]의 대표자이자 관리자인 그가 [태어난 인간]의 마지막 희망, 여인에게서 찾던 그무언가.
그것이 바로 [만들어진 인간]들의 추구하는 목표인 [완벽한 인간]을 만들 조건이라고 나오는데.
왜 그것에 대한 동질감, 혹은 이해, 혹은 느낌을 받지 못한걸까?

이성적으로는 이 연극에서 표현하고 말하고자 하는건 이거다 하지만 인간들의 부조리함을 그 부도덕성한 욕심들을 극중에서 알려 고발하고 인간사회의 변질성의 우려를 내 가슴속에서는 그 어미된 자의 마음도, 불량품이라 쫓던 [만들어진 인간]이 병아리처럼 따르는 이유도...동감이 되질았았나보다.

한번 보는걸론 이해하는게 어려운 연극이었는지 모르겠다. 영화도 보면 다큐등 시사성있는 것들을 한번보고 이해가 안되니깐 여러번반복해서 보면서 그 포인트를 찾아서 느끼는 거니깐.
머 그런 류인것 같다...^^

PS: 마술봉들고 우히하호호 그 웃음 참 독특한데요 지금도 귀에 남고... 할머니의 반복되는 옛날이야기....^^
      죽고싶어도 죽을수 없는 [태어난 인간]들의 까닭을 알고었다.....
      마지막편에 다른 결말을 가질때 연극의 또다른 파장도 있지않을까^^

2007년 12월 2일 홍대 포스트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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