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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영상이야기

스승의 은혜(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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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공포영화를 보다가 작년에 보았던 스승의 은혜가 생각이 많이 났다.

^^;;; 게으름으로 적진 않았는데 ㅎㅎㅎ 극장에서봣징~~~

한동안 서울 지하철 곳곳에 프린팅 마케팅되어서 아휴 지하철 탈때 섬찍 섬찍 할때가 있었는데.

우여곡절끝에 극장에서 이왕보는거 보는거야하는 심정으로 봤었다.

하... 나도 참 싫은 선생님들이 있었는데... 어찌나 생각이 나던지.

어린시절 나는 그 선생님들 때문에 "나는 죽어도 "학교에서 가르치는 선생"은 하고 싶지않다" 란 나 스스로의 맹세까지 했었다.

이유는 나는 감정적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겼었던 몇몇 선생님들, 어찌나 감정에 충실한 인간임을 부르짖었는지 그 얼굴과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그 행위들은 뇌리속에 남아 있는 것이다..

물론 아주 멋진 선생님들두 있었지만..... 미꾸라지 한마리가 흙탕물로 만든다하지않나...

이 영화는 그런 시점에서 상처받게된 아이, 복수심.... 등 머 그런 내용

앞뒤 이야기 맞아떨어지는 덕에 괜찮은 스토리였구나 하지만 잔인하긴하다...

아이들이 무슨죄가 있겠어요
냄새를 잘못맡은 코가 죄이고
잘못본 눈이죄이고
잘못들은 귀가 죄이고
섣불리 떠드는 입이죄겠죠...

진실이 무엇이든간에....잘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담으로 스승의 날, 교탁에서 아이들이 선물을 들고 한줄로 서서 선생님께 (번호대로) 선생님께 드리고 교무수첩에 선물 준아이는 ○, 안가져온아이나 카네이션만 챙겨온아니는 X, 선물이 크기가 좀 크고 화려해보이면 ◎ 요렇게 표시하던 교사도 있었다.
소문에 의하면 내가살던 윗집언니는 슬리퍼로 뺨을 맞았다는 그런 소문도 있고 좀 인상도 사나웠고 독해보이고 겨우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들인데 집에도 안보내고.ㅜㅜ 나는 지독히도 현실적인 아이였는지 죽어도 맞기싫으니깐 그날 배운건 무조건 다 외어서 합격하고 집으로 뛰쳐갔었다. 같은 공간에 있기 싫고 늦으면 매가 느니깐. . .

아 글구 또 한샘! 나는 울집 가난하다고 임원직 못한다고 했지만 웃는 얼굴로 가증스레 괜찮다하구서는. . . . 나중엔 대놓고 머라하고 누구누구네 엄마는 머머머해오고 누구누구네 엄마는 너희집 엄마대신에 이런것하는데 양심이 없다느니 누구를 불러놓고 고맙다해라하고 . . . 나의 이 청개구리 삐뚤어진 관념은 이런 선생들 떔이겠지.

절대로 절대로 싫은내색하면 안되고 그들은 어른이란 이름하에 지배자를 추구하였으니깐, 힘없는 백없는 일개 어린이는 조용히 묵인하며 따라야하니깐.

어린시절의 면박은 두번다시 그런 선생들은 찾기 싫다....

동갑내기 딸내미자랑하는 선생, 돈봉투 밝히는 선생, 감정변화가 무쌍하신 분들, 본인의 종교가치관을 일괄적으로 전파하시는분들,

그렇지만 정말 날 자식처럼...대해주시며 이뻐해주신분들도 있다.


단 한번도 수업을 해주신적없지만 이상하게도 날 참 아껴주신 참 이쁘신 선생님두 있었다... 다음에 내려가면 꼭 찾아뵙고싶은 선생님, 예전엔 참 그리운데 이름이 절대 기억이 안났는데 요번에 갑자기 기억이 났다...
웃기지만 공부는 잘하는것도 아닌데 공부하는거 자체가 잼있었는데...

학창시절에 그다지 즐길만한게 없어서 당시에 빠진게 공부였던가? 물론 내가 하고싶었던것만....
수학은 죽어도 안되든데... 100점만점에 0점, 5점도 받아봤으니 이과반 수학이 뒤집어지지... ㅎㅎㅎ
다른과목은 틀려야 0~15점인데... 수학은 .....

우야튼 그 샘은... 내가 국문학과 가길 참 바라셨었는데.. 미안합니다 샘...
특차랑 담임샘의 장학금이야기에 ... 글구 국문과는 왠지 왠지 그랬어요.ㅜㅜ

보고싶은 샘...^^





Commented by Jjoony at 2007/07/17 13:06
12년동안 학교를 다녔어도 다시 보고 싶은 샘은 거의 없네요...쩝...
Commented by 횬킴 at 2007/07/17 18:10
보고싶은 선생님보다 기억에서 지우고싶은 선생님이 더 많다는게 안타까워요..초등 임용고시 준비중인데 '난 꼭 저런 선생님 되지 말아야지' 굳은 결심을 하지만 이미 사회적으로 '그때 그선생은 블라블라블라~최악이었어'가 만연해있어서 안타까워요ㅠ
Commented by chokey at 2007/07/18 00:53
작년 개봉한 공포영화중에 가장 괜찮았던 영화라 생각합니다. 내용도 영상도 모두 좋았던. 저는 다행히도 선생님에 대한 나쁜기억은 없군요 ^^
Commented by  나 at 2007/07/18 08:43
To Jjoony : 에겅 12년밖에 안다녔오용?ㅎㅎㅎㅎㅎ

To 횬킴 : 제 친구들중에서요 현재 교직에 몸담아있는 애들두 있긴해요^^ 횬킴님두 좋은 선생님이 되시면 되는거에요~~~^^

To Chokey : 와우 멋진 학교를 ㅜㅜ 아주아주 드문일이지않을까요? ^^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