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여지없이 북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확인한 [유학이민박람회]였습니다.
[VISITOR]와 바코드만 출력된 것이 기분이 좋았던 것은 여태껏 기본 개인정보를 노출시키는 입장목줄을 싫어했기때문일 것입니다.
같이 동행하실 분들을 기다리며 나의 [소머즈 이어 = 뛰어난 경청능력]은 100% 능력발휘하여 주변사람들의 대화를 캐취하며 즐기고 이었습니다.
행인 1 : 이민에 관심있잖아 어떤 나라 생각해?
행인 2 : ㅁㅁ 알지? 미국가서 가슴한번만 열고 대강 하고 닫고 기우기만하면 삼천불이야~~~~!
지금은 으리으리하게 산데~
행인 1 : 난 체력이 딸려서 그짓못하겠뜨라...
행인 3 : 중국이 대세긴한데 그래도 영어가 안낫겟어?
행인 4 : ㅁㅁ네 애들 이번 겨울방학 단기코스 벌써 잡고 있드라구~~~
이 무시무시한 대화들....을 들으며 박람회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나는 예상으로 요사이 국제적으로 경제적타격을 받은 곳들도 있고 경제가 어려우니만큼 좀 줄지않았을까시었는데 오히려 부가적인 안내서적이나 어학관련 자료들은 싸그리 사라지고 [유학XXX] 등등등의 학교/학원/이민관련된 곳들의 적극적인 대쉬들에 쓰러질뻔했습니다.
회사에서 퇴근을 하고 바로 날아온덕에 혹은, 나의 후덕한 외형덕분에
[취업비자쪽 알아보시나요??? 상담받으세요~~~~~]
[어머님, 조기유학때문에 살펴보고계시지요? 상담한번 받아보세요..]
그렇습니다...전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박람회장은 크레 캐나다관 vs 미국관 vs 그외 소수국가 로 나뉘어지는데 기본적으로 영어권 vs 비영어권으로 되어있었습니다. 근데 왜 .... 왜.... 이다지도 영어권만 많은지.
위 사진은 미국관인데 미국관은 한산한 반면, 캐나다관은 엄청나게 북적대는 사람들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에휴휴휴 다 캐나다 갈라는거야?????
막상 유럽국가들의 경우 불어/독어가 통한다고들 하는데 관련된 부스는 하나도 보이지않고 이게 먼일인지... 차라리 박람회 타이틀은 [영어권 유학.이민 박람회]라고 짓지...
그리고 뒷편의 홀에서는 중년층들의 레이저를 발사하면서 PPT를 경청하시는 [이민설명회] [투자이민설명회]등이 간간히 보였다. 사람들이 이 나라를 싫어하는걸까???
난 아직은 한국이 좋긴한데, 여유로움과 내 2세들을 생각한다면 해외가 좋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의 교육여건이 너무 빡빡하기도 하다...
PS. 저는요 항상 그렇게 사은품, 살림살이 늘리기에 눈독들이지않아요~~~ㅜㅜ
진짜 어학관련 서적 맘에 드는거 살라고 작정하고 간날이엇는뎅~~
함께하신 두분, 오해마셔요~~~앙앙아앙?????
그래도 진짜 캐나다관에서 받은 볼펜 젤 맘에 들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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