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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영상이야기

마법사들 (The Magicians,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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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들
(The Magicians, 2005)

(006.03.30)
감독 : 송일곤
출연 : 정웅인(재성), 장현성(명수), 이승비(자은), 강경헌(하영), 김학선(스님)

내가 너를 모르면, 누가 나를 알겠니... 


일상속에서 받아왔었던 스트레스들이 조금 날아간거 같다. 모처럼 이런 종류의 영화를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멤버 '자은'의 죽음으로 해체된 지 3년 만에 다시 모인 '마법사'밴드. 강원도 숲 속 카페 주인이 된 '재성'과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결심한 '명수', 더 이상 노래를 부르지 않는 '하영'은 음악과 사랑에 대한 열정으로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한다.


영화소개는 이렇다..

내가 본 이 영화는 연극으로 와닿아 그들 각각의 삶의 아픔들을 읊조리고 캐릭터들의 상처를 치유하고자하는 이야기였다..

기억하는 모든 것은 사랑이 된다.

영화속에서는 현재와 과거의 시점이 구분없이 넘나들어 조금의 혼란스러움으로 낯설게 다가왔다. 하지만 곧 제스쳐들을 보게되었다.

화장...

아픈과거와 지금의 현실들을 맞부딪힐때 그는 분을 발라 잠시 숨을 가다듬는다. 꼭 좋지않았던 옛날일이 떠오를때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것과 같은 행동으로 말이다.

깊고 어두운 숲, 허름한 까페, 복잡한 인테리어 오히려 이런것들이 더욱 그들의 마음을 전해왔다. 아직은 혼란스럽고 현실에 적응하기 어려운, 그런마음. 아픔.

참으로 독특하게 살다 간 자은의 3번째 기일을 촛점으로 영화는 흘러가고 이야기한다.

그들은 멈추었던 시계들을 다시 돌아가게 한다. 살아있음이 고통이었던 자은에게 죽음이란 것은 그 힘든 현실에서 행복한 시간으로 다가가 사과조차 벨수없는 이상한 알레르기에 괴로워하는일 없이, 행복하게 장난스럽게 사랑스럽게 그리고 용서를 비는 친구를 기쁘게 바라보며...그리고 그 친구의 노래가 얼마나 아름답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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