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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영상이야기

태양의 노래 (タイヨウのうた: Midnight Sun,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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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참 예쁘게 소복히도 내리던 저녁이었다.
혼자 미끌거리는 구두를 신고 조심히 걸어가면서 갑자기 이 영화가 보고싶었다.
매콤한 치킨 3조각에 입맛은 물려버리고 따뜻한 유자차 한잔과 영화의 맛이 훨씬 좋은 저녁이었다.


일본의 영화와 소설들은 대채로 개인주의적인 차갑다는 느낌이 드는 이지적인 것들이었다.


중고등학교무렵 유난히도 좋아했던 하루키의 단편소설중에서 "얼음사나이"... 그처럼 그들의 정서도 비슷했었다. 태양의 노래... 아이돌들의 출연은 머 기본이지만 나쁘진않은 연출들에 힘입어 볼만한 영화 한편이 성공리에 나온것인가...


Xeroderma Pigmentosum (색소성 건피증) 라는 불치병에 걸린 카오루 아마네. 그녀가 꿈꾸는 세상속에 살아가는 소년 후지시 코지 . 이 영화의 포스터처럼 대조적인 이들은 사랑을 하고 승화시킨다...


카오루 아마네의 의 "멋지지 않은 상냥함을 만나서 다행이에요...." 이 대사.
           너무 멋진 중이법적인 어투.

그리고 후지시로 코지의 "네가 어떤 모습이든 상관없어. 태양이 지면 만나러갈게.  "...

 멋지구나....


언젠가 이세상끝날 무렵 함꼐 눈을 감는다면 그건 축복일테고 아니라면 사랑하는이들과 웃으며 맞아들이는게 행복일꺼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