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찰칵! 사진을 찍어요/맛있는음식(Photo)

장어집 - 조촐한 회식자리

회사건물 지하에 새로 터를 잡은 장어집으로 회식을 하러 갔다.

장어는 고단백 식품으로 여름철 보양식으로 아주 좋다고들 한다.
사전을 찾아보면 [비타민 A와 비타민 B, 비타민 C가 풍부하여 여성의 피부미용피로회복, 노화방지, 정력증강에 좋은 식품이다. 특히 EPA와 DHA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주여 성인병 예방에 좋고 칼슘 함량도 매우 풍부한 편이다. ]라고 하는 아주아주 좋은 음식인듯 싶다.

장어구이는 칼로 배를 쭈욱 가른뒤에 내장을 빼고 머리꼬리를 잘라가지고 양녕장은 얹인다고하는데 내가 먹은건 다른걸까? 아니면 초벌구이를 마치고 나온 것이었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왠지 무섭게 나온 장어 토막에 순간 움찔하는 나.
서빙하시는 아주머니께서 먹는 방법을 알려주셨다한다. (음..아주머니 한국말 참 잘하시든데...나도 외국어를 잘해야할텐데 쩝) 아쉽게 나는 딴짓거리(?)한다고 정신줄이 놓여졌었는지 못들어서 결국 장어 한점먹고 그 느끼함에 넉다운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배는 고프고, 장어구이는 도저히 못먹겠고하여 시킨것이 "추억의 도시락"이었다.
내가 상상하던 도시락은 노란 양청도시락에 밥, 계란묻혀서 후라이팬에 익힌 소세지 몇개, 달콤맵콤하게 익힌 김치볶음.... 요정도 생각했는데 이 음식점에서 주는 도시락은 아래 사진과 같이 나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의 첫인상은 요것참 특이하네......
먹을려니깐 다들 "흔들고 흔드고" 해야한다고 해서 도시을 닫고 흔들고  또 흔들고 위로 아래로 옆으로 쑥쑥 흔들어서 비빔밥으로 만들었다. 근데 근데...멸치 대가X들이 동동동 여기저기 돌아다녔던 것이 아닌가...ㅜㅜ
멸치 특유의 비린내음이 밥에 스며들어서 서글픈 회식의 한 장면이 되어버렸다.

흑흑흑....

다른 직원들 한잔 두잔에 흥겨울때 "이모 사이다 한병만 주세요"로 시작하여 우리 테이블에 사이다 3명을 쌓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ㅆㅇㅆV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점점 피곤함에 쩔어드는 우리 직원들 하나둘 쓰러지고 사라지고 ... 다친 이 내몸 제대로 걷지못하는데 쩔뚝거리면서 또 여기저기 찾으러다닌 이야기가 있었다지..?

머 결론은 정말 휴식이란것이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다시금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