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아름다운 그 시간... 최근들어서 본의아니게 야경을 참 많이 보게 되었다. 자정즈음의 밤, 새벽 2~3시경의 깊어가는 밤, 새벽 4~5시경의 슬며시 깨어나는 어수룩한 밤, 새벽 6~7시경의 아침내음을 풍기는 이른 아침의 향기를 ... 난 밤을 다시금 사랑하는 사람이 된거같다. 어렸을때부터 밤이되면 유독 잠을 자지않았다... 아니 잘수없었나? 가장 깊었던 시간은 사춘기가 지독하게 물들었던 중학교시절... 그리고 지금... 모처럼 아침형인간으로 생활패턴을 바꿨었는데... 어느새 다시 바뀐거같다. 지독히 어두운밤, 흐릿한 별빛에 위안을 삼고 집으로 돌아설때, 그 밤보다 더 어두운 집...안. 밤잠이 그리울땐... 그 밤을 닮은 와인한잔....그리고 두잔.... 내 몸과 정신이 그 밤에 함께 녹아들어 위안을 삼으며 잠에 든다. 하나... 더보기 선물하나.. 또다시 홀로 맞이하는 생일, 그날도 어김없이 야근을 하고 늦게 귀가했다. 그나마 기분좋게 혼자 웃었던건 친분도없는 단지 고객인데 작은 선물꾸러미 하나 보낸 정성때문이었던 것 같다. 몇개월이 지난 지금도 차마 포장도 뜯지못한 미역... 아마 미역국 끓여먹으라고 보낸거같은데 끓이지 못할꺼같다. 어느순간 돌아보니 난 혼자... 아니 혼자이길 자처하는 아직 어린애일뿐이다. 그런데도 축하인사하나에도 기뻐서 어쩔주 모라한다... 그래서 함께하지않으려한다. 오늘 이상하게 컨디션이 안좋고... 기분도 그렇다. 마치 생일날 뜸금없이 받은 생일선물에 묘한 기분이 든것처럼 말이다. 더보기 메타쉐콰이어의 녹음이 우러진 그 길 너무도 사랑스럽지 아니한가. 자연은 자연그대로의 모습일때 가장 아름답고 경이로운것이다. 비록 이곳 메타퀘콰이어는 인위적으로 심어지었을망정 그 자라남은 자연의 손길에따라 큰것이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218 다음